사진 한 장 PC로 옮기려고 나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다면
휴대폰에 이미 있던 ‘Quick Share’를 다시 들여다봤습니다
사진 몇 장을 휴대폰에서 컴퓨터로 옮기는 일은 별것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메신저를 열고 나에게 보내거나 이메일을 작성하고 있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휴대폰에 이미 들어 있는 기능 하나가 그 과정을 줄여줄 수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발견하다.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 한 장을 컴퓨터에서 사용하려고 합니다.
어떻게 옮길까요?
케이블을 연결할 수도 있고, 클라우드에 올릴 수도 있습니다.
메일에 첨부해 나에게 보내거나 메신저의 ‘나에게 보내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모두 틀린 방법은 아닙니다.
문제는 사진 한두 장을 옮길 때마다 이 과정을 반복한다는 것입니다.
메신저를 열고,
사진을 선택하고,
전송하고,
컴퓨터에서 다시 메신저를 열고,
사진을 내려받습니다.
한 번은 몇 초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불편하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게 됩니다.
그런데 휴대폰의 공유 버튼을 누르다가 Quick Share라는 기능이 다시 눈에 들어왔습니다.
분명 여러 번 본 이름입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제대로 사용해본 기억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지나치지 않고 찾아봤습니다.
이 기능 하나로 평소 하던 몇 단계를 정말 줄일 수 있을까?
평소 하던 방법을 펼쳐보다.
먼저 우리가 익숙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생각해봤습니다.
휴대폰 사진을 메신저로 PC에 옮긴다면 대략 이런 과정을 거칩니다.
휴대폰에서 사진 선택
→ 공유
→ 메신저 선택
→ 나에게 전송
→ PC에서 메신저 실행
→ 메시지 확인
→ 사진 저장
이메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메일 작성
→ 파일 첨부
→ 나에게 전송
→ PC에서 메일 확인
→ 첨부파일 다운로드
파일을 옮기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중간에 메신저나 이메일이라는 다른 서비스를 한 번 거치는 셈입니다.
그동안 익숙해서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Quick Share가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 살펴봤습니다.
바로 보내보다.
Google의 공식 안내를 확인하면 Quick Share는 주변 기기로 사진과 파일 등을 전송하는 기능입니다.
안드로이드에서 사진이나 파일을 열고 공유 → Quick Share를 선택하면 주변에서 받을 수 있는 기기를 찾을 수 있습니다.
즉,
사진 선택
→ 공유
→ Quick Share
→ 받을 기기 선택
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내 기기끼리 공유하는 경우였습니다.
같은 Google 계정을 사용하는 자신의 기기 사이에서 공유하면 받는 기기가 전송을 자동으로 수락할 수 있습니다.
사진 한 장 옮기기 위해 나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과정 자체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단순히 안드로이드 휴대폰끼리 파일을 주고받는 기능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범위가 생각보다 넓었습니다.
휴대폰 밖으로 나가보다.
Quick Share는 안드로이드 기기만을 위한 기능이 아니었습니다.
Google은 현재 Android 기기와 Chromebook, 그리고 Windows용 Quick Share를 사용할 수 있는 일부 Windows PC 사이에서도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Windows PC에서는 Quick Share 앱을 설치하고 설정하면 가까이 있는 Android 기기와 이미지·동영상·문서 등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이 기능의 가치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친구에게 사진 보내는 기능’이라고만 생각하면 가끔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하지만
내 휴대폰 → 내 PC
라는 관계로 바꿔보면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됩니다.
블로그 사진을 옮길 때,
휴대폰으로 촬영한 문서를 PC로 가져올 때,
PC에 있는 파일을 다시 휴대폰으로 넣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메신저를 중간 창고처럼 사용할 이유가 줄어듭니다.
예상하지 못한 길도 찾다.
한 가지 더 재미있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Quick Share에는 QR 코드를 이용한 공유 방법도 있습니다.
주변 기기 목록에서 상대방 기기를 찾기 어렵다면 보내는 기기에서 QR 코드를 만들고, 받는 사람이 이를 스캔해 연결할 수 있습니다.
즉, 기기 이름이 무엇인지 찾아 헤매는 상황에서도 다른 길이 하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개 범위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Google 공식 안내에서는 Quick Share의 공개 상태를 자신의 기기, 연락처, 또는 10분 동안 모든 사용자 등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모든 사용자 공개는 10분이 지나면 이전 설정으로 돌아갑니다.
편리한 기능이라고 해서 항상 주변 사람에게 내 기기를 공개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실제로 사용한다면 기억해둘 만합니다.
시간이 남다.
Quick Share가 하루에 한 시간을 아껴주는 대단한 기능은 아닙니다.
사진 한 장 옮기는 데 줄어드는 시간은 아주 작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찾아보면서 오히려 그 점이 TODAY’S NOTE365에 남길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시간을 낭비하는 방식은 항상 거창하지 않습니다.
메일을 한 번 더 열고,
메신저를 한 번 더 열고,
파일을 한 번 더 내려받는 것처럼
몇 초짜리 행동이 습관이 되어 반복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행동은 불편함이 크지 않기 때문에 좀처럼 바꾸지 않습니다.
Quick Share를 몰라서가 아니라 이미 알고 있는 기능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앱을 하나 더 설치하는 것만이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은 아니었습니다.
때로는 이미 가지고 있는 기기 안에서 사용하지 않던 기능 하나를 찾아내는 편이 더 간단합니다.
기록하다.
오늘 발견한 것은 새로운 앱이 아닙니다.
이미 휴대폰 안에 있었지만 제대로 사용하지 않았던 길 하나입니다.
휴대폰에서 PC로 사진을 옮길 일이 생기면 이제 바로 메신저부터 열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확인할 것은 이것입니다.
✔ 공유 메뉴에서 Quick Share 확인하기
✔ 자주 사용하는 Windows PC라면 Quick Share 연결 가능 여부 확인하기
✔ 다른 사람과 공유할 때는 공개 범위 확인하기
✔ 주변 기기를 찾기 어렵다면 QR 코드 이용하기
오늘 노트에 남겨둘 문장은 짧습니다.
시간을 줄이는 기능은 새로 설치해야만 생기는 것이 아니다.
매일 사용하는 기기 안에도 아직 한 번도 제대로 열어보지 않은 기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작은 발견 하나가 내일부터 반복할 행동 하나를 줄여줄 수도 있습니다.
참고자료
Google Android 고객센터 – Android 기기에서 Quick Share 사용하기
Google Android 고객센터 – Quick Share 사용하기
Google Android 고객센터 – Quick Share로 Android와 Windows 간에 파일 공유하기
Google Files 고객센터 – Files by Google에서 Quick Share로 파일 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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