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을 삐었을 때 냉찜질과 온찜질, 언제 할까?

막 삐어 붓고 아픈 발목과 며칠 지나 뻣뻣해진 발목은 관리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냉찜질과 온찜질의 역할과 올바른 사용 시점을 알아봅니다.


계단을 내려가다 발을 헛디디거나 운동 중 발목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꺾이는 경험은 흔합니다.
발목을 삐면 가장 먼저 고민되는 것 중 하나가 냉찜질과 온찜질입니다.
“처음에는 얼음을 대야 한다”, “혈액순환을 위해 따뜻하게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모두 들어봤기 때문에 어느 것이 맞는지 헷갈리기 쉽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발목을 막 삐어 통증과 부기가 나타나는 초기에는 냉찜질을 이용해 통증을 조절하는 방법이 일반적입니다. 반면 온찜질은 부기와 열감이 가라앉은 뒤 뻣뻣함을 완화하고 움직임을 편하게 하는 목적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발목 염좌는 찜질만으로 관리하는 부상이 아닙니다.
발목을 보호하면서 무리한 활동을 줄이고, 필요하면 압박과 거상을 함께 사용하며, 
심한 손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골절이나 인대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HOW TO CARE
발목을 막 삐었다면 냉찜질부터
발목을 삔 직후에는 통증과 함께 부기나 열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냉찜질이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냉찜질 팩이나 얼음주머니를 사용할 때는 피부에 직접 대지 말고 얇은 수건이나 천으로 감싸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에 약 15~20분 정도 사용하고 피부가 충분히 정상 온도로 돌아올 시간을 두면서 필요에 따라 반복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계속 얼음을 대고 있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피부가 지나치게 차가워지면 냉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냉찜질의 목적을 ‘부상 부위를 얼려서 치료하는 것’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초기 통증을 관리하는 보조적인 방법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온찜질을 하면 안 될까?
발목을 삔 직후 부어오르고 열감이 있는 상태에서 뜨거운 찜질을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열을 가하면 혈관이 확장되고 해당 부위의 혈류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막 다친 발목이 붓고 욱신거리거나 열감이 느껴진다면 뜨거운 찜질이나 뜨거운 목욕, 
사우나처럼 강한 열 자극은 초기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발목 염좌는 반드시 정확히 48시간 또는 
72시간이 지나야 온찜질을 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시간만 보는 것보다 부기와 열감이 충분히 가라앉았는지, 
급성 통증이 감소했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HOW TO ACT
냉찜질만큼 중요한 압박과 거상
발목을 삐었을 때 냉찜질만 반복한다고 회복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초기에는 부상 부위를 보호하고 통증을 악화시키는 활동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탄력붕대나 발목 보호대를 이용한 적절한 압박은 부기를 관리하고 발목을 지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세게 압박해서는 안 됩니다.
발가락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고, 피부색이 창백하거나 푸르게 변하거나 통증이 심해진다면 압박이 지나치게 강할 수 있으므로 즉시 느슨하게 해야 합니다.
쉴 때는 발목을 심장보다 높게 올려두는 거상도 부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베개나 쿠션을 이용해 발목을 편안하게 받쳐주면 됩니다.

무조건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을까?
발목을 삐었다고 며칠 동안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닙니다.
심한 손상이 아니라면 통증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조금씩 움직임을 회복하는 것이 발목 기능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초기 통증이 줄어들면 발목을 천천히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가볍게 돌리는 등 무리가 없는 범위에서 움직임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걷거나 움직일 때 통증이 크게 증가하거나 부기가 다시 심해진다면 강도를 낮추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운동이나 달리기로 바로 복귀하는 것과 가벼운 움직임을 시작하는 것은 다릅니다.
통증이 줄었다는 이유만으로 곧바로 격렬한 운동을 하면 다시 발목을 삘 가능성이 있습니다.

TODAY'S CHOICE
온찜질은 언제 사용할까?
발목의 심한 부기와 열감이 가라앉고 급성 통증이 줄어든 뒤에도 뻣뻣하거나 움직이기 불편하다면 온찜질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찜질은 근육을 이완시키고 관절 주변의 뻣뻣함을 줄여 움직임을 편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회복 단계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편하게 느껴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온찜질 역시 너무 뜨겁게 해서는 안 됩니다.
화상을 입을 정도로 뜨거운 찜질팩을 피부에 직접 대지 말고 적당히 따뜻한 정도로 사용합니다.
중요한 기준은 간단합니다.
아직 붓고 뜨겁고 욱신거린다면 냉찜질을, 급성 부기와 열감이 가라앉고 뻣뻣함이 남았다면 온찜질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달력만 보고 냉찜질에서 온찜질로 바꾸기보다 발목 상태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한 발목 염좌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발목을 삐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골절이나 심한 인대 손상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발목 모양이 눈에 띄게 변했거나 심한 통증 때문에 체중을 싣기 어렵다면 의료기관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사뼈 주변의 특정 뼈를 눌렀을 때 매우 심하게 아프거나, 발목과 발 전체가 빠르게 붓고 심한 멍이 생기는 경우에도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발이나 발가락이 저리거나 차갑고 피부색이 달라지는 경우 역시 그냥 기다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염좌처럼 보였더라도 며칠이 지나도록 통증과 부기가 좋아지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된다면 의료진에게 상태를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TODAY'S NOTE
발목을 삐었을 때 냉찜질과 온찜질을 선택하는 가장 쉬운 기준은 현재 발목의 상태입니다.
막 다쳐 붓고 열감이 있으며 욱신거린다면 냉찜질을 이용해 통증을 관리합니다.
이때 냉찜질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무리한 활동을 줄이고 필요에 따라 적절한 압박과 거상을 함께 활용합니다.
시간이 지나 급성 부기와 열감이 가라앉았지만 발목이 뻣뻣하다면 온찜질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복 과정에서는 통증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움직임을 조금씩 되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냉찜질과 온찜질 중 어느 것이 ‘더 좋은 치료법’인지를 고르는 문제가 아니라 발목의 회복 단계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무엇보다 심하게 삔 발목을 찜질만 하면서 버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중을 싣기 어렵거나 변형, 심한 통증, 감각 이상 등이 있다면 골절이나 심한 인대 손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Q&A
Q. 발목을 삐자마자 냉찜질을 해도 되나요?
네. 초기 통증과 부기가 있는 시기에 냉찜질을 이용하면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얼음이나 냉찜질 팩은 천으로 감싸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합니다.
Q. 냉찜질은 몇 분 정도 해야 하나요?
한 번에 약 15~20분 정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오랜 시간 계속 대고 있지 말고 피부 상태를 확인하면서 충분한 간격을 두고 사용합니다.
Q. 무조건 48시간이 지나면 온찜질로 바꾸면 되나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정확한 시간만으로 결정하기보다 부기와 열감, 급성 통증이 가라앉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붓고 뜨겁다면 온찜질을 서두르지 않습니다.
Q. 온찜질은 어떤 때 도움이 되나요?
급성 부기와 열감이 가라앉은 회복 단계에서 발목 주변이 뻣뻣하거나 움직이기 불편할 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너무 뜨겁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발목을 삐면 계속 쉬기만 해야 하나요?
심한 손상이 아니라면 초기 통증이 줄어든 뒤 통증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가볍게 움직임을 회복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통증을 참고 무리하게 걷거나 운동해서는 안 됩니다.
Q. 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요?
발목 모양이 변했거나 체중을 싣기 어려울 정도로 아픈 경우, 심한 부기와 멍이 나타나는 경우, 발이 저리거나 차가워지는 경우에는 진료가 필요합니다. 며칠이 지나도 통증과 부기가 좋아지지 않는 경우에도 의료진에게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한 줄 정리
발목을 막 삐어 붓고 열감과 통증이 있다면 냉찜질을, 
급성 부기와 열감이 가라앉은 뒤 뻣뻣함이 남았다면 온찜질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자료
Mayo Clinic, Sprained ankle
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 Sprained Ankle
NHS, Sprains and strains
MedlinePlus Medical Encyclopedia, Ankle sprain - afterc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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