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당이 의심될 때 초콜릿을 먹이면 될까?

갑자기 식은땀이 나고 손이 떨리며 어지럽고 힘이 빠지면 저혈당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때 초콜릿부터 먹이는 경우가 많지만, 초콜릿은 지방이 함께 들어 있어 당의 흡수가 상대적으로 늦을 수 있습니다. 의식이 있고 안전하게 삼킬 수 있다면 포도당이나 주스처럼 빠르게 흡수되는 당을 우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자기 얼굴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납니다.
손이 떨리고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심한 허기를 느끼기도 합니다.
조금 전까지 멀쩡했던 사람이 갑자기 어지럽고 힘이 빠지면서 집중하지 못하거나 
말과 행동이 이상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으로 인슐린이나 일부 혈당강하제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저혈당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럴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음식 중 하나가 초콜릿입니다.
“당이 들어 있으니까 초콜릿을 먹이면 빨리 좋아지지 않을까?”
초콜릿에도 당분이 있기 때문에 혈당을 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초콜릿에는 지방도 상당량 들어 있어 응급으로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첫 번째 선택으로는 포도당이나 당이 든 음료 등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을 먹일 것인가를 결정하기 전에 환자가 의식이 있고 안전하게 삼킬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HOW TO CARE
의식이 있고 삼킬 수 있다면 빠르게 흡수되는 당을 주세요
저혈당이 의심되고 환자가 깨어 있으며 안전하게 삼킬 수 있다면 
빠르게 흡수되는 탄수화물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저혈당에는 약 15g의 빠르게 흡수되는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약 15분 뒤 혈당을 다시 확인하는 이른바 ‘15-15 원칙’이 널리 사용됩니다.
예를 들면 제품 표시를 확인해 약 15g의 탄수화물이 되도록 다음과 같은 것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포도당 정제 또는 포도당 젤
-일반 과일주스
-설탕이 들어 있는 일반 탄산음료
-설탕이나 꿀
제품마다 당 함량이 다르므로 정확한 양은 영양성분 표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당측정기가 있다면 가능하면 혈당을 측정합니다.
하지만 전형적인 저혈당 증상이 심한 상황에서 
측정 때문에 필요한 처치를 지나치게 지연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15분 뒤 다시 확인하세요
빠르게 흡수되는 당을 섭취한 뒤 약 15분이 지나면 혈당을 다시 확인합니다.
혈당이 여전히 낮거나 저혈당 증상이 계속된다면 빠르게 흡수되는 
탄수화물을 다시 섭취할 수 있습니다.
혈당과 증상이 회복된 이후 다음 식사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면 상황에 따라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포함된 간식을 추가로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저혈당이 발생한다면 단순히 당을 보충하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HOW TO ACT
초콜릿은 왜 첫 번째 선택이 아닐까?
초콜릿에도 설탕이 들어 있기 때문에 혈당을 올릴 수 있습니다.
문제는 지방입니다.
초콜릿의 지방 성분은 위에서 음식물이 이동하고 탄수화물이 흡수되는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포도당 정제나 당이 든 음료보다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데 불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선택지가 있다면 저혈당을 빠르게 교정하기 위한 
첫 번째 음식으로 초콜릿을 선택하기보다는 빠르게 흡수되는 당을 우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콜릿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다린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응급용으로 평소 준비한다면 포도당 정제처럼 양을 확인하기 쉽고 
빠르게 섭취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하는 편이 좋습니다.

의식이 흐리면 절대 먹이지 마세요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혈당이 심해지면 혼란스러워하거나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고, 
경련하거나 의식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에게 주스나 사탕, 초콜릿을 억지로 먹이면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 질식이나 
흡인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의식이 없거나 제대로 삼키지 못하는 사람의 입에는 음식이나 음료를 넣지 않습니다.
심한 저혈당으로 의식이 없거나 경련이 나타난다면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환자에게 처방된 글루카곤이 있고 사용법을 알고 있다면 해당 제품의 지시에 따라 사용할 수 있습니다.

TODAY'S CHOICE
저혈당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저혈당에서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식은땀
-손 떨림
-심한 허기
-두근거림
-어지럼증
-불안감이나 초조함
-집중력 저하
-갑작스러운 피로감
-시야 이상
-혼란스러운 행동
-말이 어눌해짐
심해지면 경련이나 의식 소실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혈당측정기로 확인합니다.
일반적으로 혈당 70mg/dL 미만은 저혈당으로 봅니다.
하지만 증상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즉시 119
-의식을 잃은 경우
-깨워도 제대로 반응하지 않는 경우
-안전하게 삼킬 수 없는 경우
-경련이 발생한 경우
-호흡 상태가 이상한 경우
-당을 섭취했는데도 상태가 회복되지 않는 경우
-심한 혼란이나 신경학적 이상이 계속되는 경우
-이런 상황에서는 음식이나 음료를 억지로 먹이지 않습니다.
특히 의식이 없는 사람에게 “당을 먹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초콜릿이나 
사탕을 입에 넣는 행동은 위험합니다.

TODAY'S NOTE
저혈당이 의심될 때 중요한 것은 무조건 단것을 먹이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환자가 깨어 있고 안전하게 삼킬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의식이 있고 삼킬 수 있다면 빠르게 흡수되는 당을 섭취합니다.
일반적으로 약 15g의 빠르게 흡수되는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약 15분 뒤 다시 혈당을 확인하는 방법이 사용됩니다.
초콜릿도 당분을 포함하지만 지방 때문에 흡수가 상대적으로 느릴 수 있어 
응급으로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첫 번째 선택으로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환자의 의식이 흐리거나 삼키기 어렵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때는 어떤 음식도 입으로 먹이지 않습니다.
기억해야 할 기준은 명확합니다.
-의식과 삼킴 상태를 먼저 확인한다.
-빠르게 흡수되는 당을 우선한다.
-초콜릿을 첫 번째 선택으로 삼지 않는다.
-약 15분 뒤 혈당을 다시 확인한다.
-의식이 없으면 아무것도 먹이지 않는다.
-심한 저혈당은 즉시 응급의료 도움을 받는다.
저혈당 응급처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것의 종류보다 환자가 안전하게 삼킬 수 있는 상태인지 먼저 판단하는 것입니다.

Q&A
Q. 저혈당일 때 초콜릿을 먹으면 안 되나요?
먹으면 안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초콜릿에는 지방이 들어 있어 당 흡수가 상대적으로 늦을 수 있으므로 빠른 교정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포도당이나 당이 든 음료 등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Q. 사탕을 먹어도 되나요?
설탕이 들어 있는 사탕도 사용할 수 있지만 제품마다 탄수화물 함량이 다릅니다. 
포장지의 영양성분을 확인해 필요한 탄수화물 양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Q. 제로 탄산음료도 괜찮나요?
저혈당을 교정하려는 목적이라면 당이 거의 없는 제로 음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실제 당이 들어 있는 일반 음료가 필요합니다.
Q. 주스는 얼마나 마셔야 하나요?
제품마다 탄수화물 함량이 다르므로 영양성분을 확인해 약 15g의 빠르게 흡수되는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을 기준으로 합니다.
Q. 혈당을 측정할 수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저혈당 위험이 있는 사람이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고 의식이 있으며 안전하게 삼킬 수 있다면 신속한 대처가 중요합니다. 다만 다른 심각한 질환도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으므로 상태가 회복되지 않으면 의료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Q. 의식을 잃은 사람에게 꿀을 입안에 발라주면 되나요?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의식이 없거나 삼키지 못하는 사람의 입에 음식이나 액체를 넣으면 흡인이나 질식 위험이 있습니다.
Q. 저혈당이 자주 반복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인슐린이나 약의 용량, 식사량과 시간, 운동, 음주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반복된다면 담당 의료진과 원인을 확인하고 치료 계획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줄 정리
저혈당이 의심되고 의식이 있으며 삼킬 수 있다면 초콜릿보다 포도당·주스 등 빠르게 흡수되는 당을 우선하고, 의식이 흐리거나 삼키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먹이지 말고 
즉시 응급의료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참고자료
대한당뇨병학회, 저혈당 관리 및 당뇨병 진료지침
질병관리청, 당뇨병 예방관리 정보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Hypoglycemi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Treatment of Low Blood Sugar
NHS, Low Blood Sugar (Hypoglycae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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