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갑자기 쓰러졌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
눈앞에서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면 당황해서 물을 먹이거나 일으켜 세우기 쉽습니다.
하지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주변의 안전을 확인한 뒤 쓰러진 사람에게 반응이 있는지,
정상적으로 호흡하고 있는지를 신속하게 확인하는 것입니다.
길을 걷던 사람이 갑자기 바닥에 쓰러지거나 가족이 집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는 상황을 목격한다면
누구라도 당황할 수 있습니다.
“빈혈인가?”
“물을 먹여야 하나?”
“일단 일으켜 세워야 하나?”
짧은 순간 여러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원인을 추측하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할 행동이 있습니다.
주변이 안전한지 확인하고 쓰러진 사람의 반응과 호흡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갑자기 쓰러지는 원인은 단순한 실신부터 저혈당, 탈수, 뇌졸중,
부정맥, 심정지 등 매우 다양합니다.
특히 심정지는 시간이 매우 중요한 응급상황입니다.
따라서 쓰러진 사람이 단순히 정신을 잃은 것인지 판단하려고 시간을 보내기보다
반응이 없고 정상적인 호흡이 없다면 심정지 가능성을 생각하고 즉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HOW TO CARE
먼저 주변이 안전한지 확인하세요
쓰러진 사람을 발견했다고 바로 달려가는 것보다 먼저
구조자와 환자에게 위험한 환경이 아닌지 살펴야 합니다.
도로 한가운데이거나 전기 사고가 발생한 장소, 화재나 연기가 있는 곳,
떨어지는 물체가 있는 장소라면 구조자까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주변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면 쓰러진 사람에게 접근합니다.
그리고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면서 큰 목소리로 말을 걸어봅니다.
“괜찮으세요?”
눈을 뜨거나 말을 하는지, 몸을 움직이는지 등 반응을 확인합니다.
몸을 심하게 흔들거나 얼굴을 때려서 깨우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반응이 없다면 호흡을 확인합니다
사람이 부름이나 자극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정상적으로 숨을 쉬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가슴과 배의 움직임을 살펴 정상적인 호흡이 있는지를 신속하게 판단합니다.
여기에서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심정지가 발생한 사람도 처음에는 간헐적으로 크게 헐떡이거나 이상한 숨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이를 비정상적인 헐떡임, 즉 가쁜 호흡으로 볼 수 있는데 정상적인 호흡으로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반응이 없으면서 정상적으로 호흡하지 않거나 헐떡이는 정도라면 심정지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일반인이 맥박을 오랫동안 찾으려고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반응과 정상적인 호흡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다음 행동으로 넘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HOW TO ACT
반응이 없고 정상적으로 숨을 쉬지 않는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주변에 자동심장충격기, 즉 AED가 있다면 가져오도록 요청합니다.
주변 사람이 여러 명이라면 한 사람을 정확하게 지목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기 검은 옷 입으신 분, 119에 신고해주세요.”
“옆에 계신 분은 AED를 찾아주세요.”
이렇게 구체적으로 요청하면 여러 사람이 서로 누군가 신고하겠지 생각하며
시간이 지연되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혼자 있는 경우에도 가능한 한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고 안내를 받으면서 행동합니다.
휴대전화의 스피커 기능을 이용하면 119 상황요원의 안내를 들으면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심폐소생술은 어떻게 해야 할까?
반응이 없고 정상적인 호흡이 없다면 가슴압박을 시작합니다.
성인의 경우 환자를 평평하고 단단한 바닥에 눕히고 가슴 중앙에 손을 놓습니다.
한 손 위에 다른 손을 포개고 팔꿈치를 편 상태에서 체중을 이용해 가슴을 반복해서 압박합니다.
일반적인 성인 심폐소생술에서는 분당 약 100~120회의 속도로 가슴을 압박하고
약 5cm 깊이가 되도록 충분히 누르는 것이 권장됩니다.
한 번 압박한 뒤에는 가슴이 다시 충분히 올라오도록 합니다.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지 않았거나 인공호흡을 하기 어려운 일반 구조자라면
성인에게는 지속적인 가슴압박 중심의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119 상황요원의 지시가 있다면 그 안내를 따릅니다.
TODAY'S CHOICE
AED가 도착했다면 바로 사용하세요
자동심장충격기는 의료인만 사용할 수 있는 장비가 아닙니다.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도록 음성 안내가 제공됩니다.
AED가 도착하면 전원을 켜고 음성 안내에 따라 패드를 환자의 맨가슴에 부착합니다.
기기가 심장 리듬을 분석하는 동안에는 환자에게 손을 대지 않습니다.
전기충격이 필요하다고 안내하면 주변 사람이 환자에게 접촉하고 있지 않은지 확인한 뒤
기기의 지시에 따라 충격을 시행합니다.
전기충격 이후에는 다시 가슴압박을 시작합니다.
AED가 전기충격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하더라도 환자가 정상적으로 회복된 것이 아닐 수 있으므로 기기의 안내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계속합니다.
쓰러진 사람에게 물을 먹이면 안 되는 이유
갑자기 쓰러진 사람을 보면 물이나 음료를 먹여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의식이 없거나 의식이 명확하지 않은 사람에게 물이나 음식을 먹여서는 안 됩니다.
삼키는 기능이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에서는 액체나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 질식이나
흡인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탕이나 초콜릿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혈당일 것이라고 임의로 판단해서 의식이 없는 사람의 입에 음식물을 넣어서는 안 됩니다.
또 억지로 앉히거나 세워서 걷게 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잠깐 쓰러졌다가 정신을 차렸다면 괜찮을까?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가 짧은 시간 안에 정신을 차리는 실신도 있습니다.
하지만 깨어났다는 사실만으로 원인이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의료진의 평가가 중요합니다.
-운동 중 또는 운동 직후 갑자기 쓰러진 경우
-가슴 통증이나 심한 두근거림과 함께 쓰러진 경우
-숨이 차거나 호흡곤란이 있었던 경우
-처음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실신이 발생한 경우
-짧은 시간 동안 여러 차례 실신한 경우
-쓰러지면서 머리를 심하게 부딪친 경우
-깨어난 뒤에도 말이 어눌하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는 경우
-경련이 지속되거나 의식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는 경우
이런 경우에는 단순히 피곤해서 쓰러졌다고 판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TODAY'S NOTE
사람이 갑자기 쓰러졌을 때 일반인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병명을 알아맞히는 것이 아닙니다.
안전 확인 → 반응 확인 → 정상적인 호흡 확인
이 순서를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응이 없고 정상적으로 숨을 쉬지 않는다면 심정지를 의심하고
즉시 119에 신고한 뒤 가슴압박을 시작합니다.
주변에 AED가 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가져와 사용합니다.
여기서 특히 기억해야 할 것은 심정지 환자가 반드시 완전히 움직임 없이
조용하게 누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심정지 직후에는 간헐적으로 헐떡이거나 이상한 호흡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숨을 쉬고 있으니까 괜찮다”고 판단하면서 기다리면
심폐소생술 시작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또 쓰러진 사람에게 물을 먹이거나 얼굴에 물을 뿌리고,
억지로 일으켜 세우는 행동도 먼저 할 응급처치가 아닙니다.
갑작스럽게 사람이 쓰러지는 상황에서는 몇 분이 매우 중요할 수 있습니다.
완벽하게 원인을 판단하려고 시간을 보내기보다 반응과 호흡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즉시 119 신고, 심폐소생술, AED 사용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심폐소생술을 한 번이라도 직접 교육받아두면 실제 상황에서 훨씬 빠르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Q&A
Q.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면 가장 먼저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요?
먼저 주변 환경이 안전한지 확인한 뒤 쓰러진 사람에게 말을 걸고 어깨를 가볍게 두드려 반응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반응이 없다면 정상적으로 호흡하는지 신속하게 확인합니다.
Q. 맥박부터 확인해야 하나요?
일반인이 맥박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고 맥박을 찾느라 심폐소생술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반응이 없고 정상적인 호흡이 없다면 신속하게 119 신고와 심폐소생술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Q. 헐떡거리면서 숨을 쉬고 있으면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아도 되나요?
심정지 직후에도 비정상적으로 헐떡이는 호흡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응이 없으면서 정상적인 호흡이 아니라 간헐적으로 헐떡이는 정도라면
심정지 가능성을 생각하고 즉시 응급의료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Q. 쓰러진 사람에게 물을 먹이면 안 되나요?
의식이 없거나 흐릿한 사람에게 물이나 음식물을 주면 기도로 넘어갈 위험이 있습니다. 완전히 의식이 회복되지 않은 사람에게 임의로 음식이나 음료를 주지 않습니다.
Q. 심폐소생술을 잘못할까 봐 무섭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반응이 없고 정상적인 호흡이 없는 심정지 상황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신속한 도움 요청과 가슴압박이 중요합니다. 119에 신고하고 상황요원의 안내를 들으면서 시행할 수 있습니다.
Q. AED를 한 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AED는 전원을 켜면 음성이나 화면을 통해 사용 순서를 안내합니다.
안내에 따라 패드를 붙이고 환자에게 접촉하지 않은 상태에서 심장 리듬 분석과
전기충격 여부를 확인하면 됩니다.
한 줄 정리
사람이 갑자기 쓰러졌다면 주변 안전을 확인한 뒤 반응과 정상적인 호흡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반응이 없고 정상적으로 호흡하지 않는다면 즉시 119 신고와 심폐소생술,
AED 사용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자료
대한심폐소생협회,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질병관리청,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American Heart Association, CPR & First Aid
American Red Cross, CPR Steps
European Resuscitation Council, Basic Life Support Guidel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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