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혈압이 높게 나오면 바로 응급실에 가야 할까?

평소보다 혈압이 크게 높게 나오면 숫자만 보고 당황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응급상황 여부는 
혈압 수치뿐 아니라 함께 나타나는 증상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매우 높은 혈압과 함께 
신경학적 증상이나 가슴 통증,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면 신속한 응급평가가 필요합니다.

집에서 혈압을 쟀는데 평소보다 훨씬 높은 숫자가 나옵니다.
160, 180을 넘어 200 가까이 표시되면 순간적으로 겁이 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바로 응급실에 가야 하나?”
“혈압약을 한 알 더 먹어야 하나?”
“조금 누워 있으면 떨어지지 않을까?”
혈압은 긴장이나 통증, 운동, 카페인, 흡연, 측정 자세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 번 높게 측정됐다는 사실만으로 상태를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반대로 매우 높은 혈압을 단순히 긴장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무조건 기다리는 것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혈압을 올바르게 다시 측정하고, 장기 손상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함께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HOW TO CARE
우선 앉아서 안정한 뒤 다시 측정하세요
특별한 위험 증상이 없다면 먼저 조용한 장소에서 안정을 취합니다.
등을 의자에 기대고 앉아 발바닥은 바닥에 편하게 둡니다.
다리를 꼬지 않습니다.
측정하는 팔은 테이블 등에 올려 심장 높이 정도로 유지합니다.
커프는 옷 위가 아니라 맨팔에 적절하게 착용합니다.
말하거나 휴대전화를 보면서 측정하지 않습니다.
몇 분 정도 편안하게 쉰 뒤 다시 혈압을 측정해 봅니다.
첫 번째 숫자만 보고 여러 번 연속해서 급하게 측정하기보다 
올바른 자세에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80/120mmHg 이상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혈압이 180/120mmHg 이상으로 매우 높게 측정됐다면 그냥 무시하지 않습니다.
잠시 안정한 뒤 올바른 방법으로 다시 측정했는데도 매우 높다면 
의료 전문가에게 신속하게 평가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동반 증상입니다.
매우 높은 혈압과 함께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 마비, 말하기 이상, 시야 변화, 의식 변화 등 
심각한 증상이 있다면 기다리지 말고 응급의료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HOW TO ACT
숫자보다 함께 나타나는 증상을 확인하세요
매우 높은 혈압이 장기 손상과 함께 나타나는 상황은 응급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
-숨이 차거나 호흡하기 어려움
-갑자기 한쪽 얼굴·팔·다리에 힘이 빠짐
-말이 어눌해지거나 말을 이해하기 어려움
-갑작스러운 시야 변화
-심한 혼란이나 의식 저하
-경련
-실신
-갑작스럽고 매우 심한 두통과 신경학적 이상
이런 증상이 있으면서 혈압도 매우 높다면 집에서 혈압을 낮추려고 시간을 보내기보다 
119 등 응급의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압약을 한 알 더 먹으면 될까?
혈압이 높게 나왔다고 평소 복용하는 혈압약을 임의로 추가 복용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의 혈압약을 먹어서도 안 됩니다.
혈압을 너무 빠르게 낮추는 것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도 있고 
약의 종류와 용량에 따라 위험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 담당 의료진에게 “혈압이 이 정도로 올라가면 이 약을 이렇게 복용하라”는 
구체적인 지시를 받은 경우라면 그 계획을 따릅니다.
그런 지시가 없다면 임의로 용량을 변경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TODAY'S CHOICE
혈압은 높은데 아무 증상도 없다면?
매우 높은 혈압이 확인됐지만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 마비, 말하기 이상 같은 위험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라면 모든 사람이 반드시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에 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180/120mmHg 이상의 혈압이 반복해서 확인된다면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신속하게 의료진에게 연락해 평가와 치료 계획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혈압이 그보다 낮더라도 심한 가슴 통증이나 뇌졸중 의심 증상 등이 있다면 숫자가 기준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즉, 응급상황을 판단할 때는 혈압 숫자 하나만 보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즉시 119
매우 높은 혈압 + 가슴 통증
매우 높은 혈압 + 심한 호흡곤란
매우 높은 혈압 + 한쪽 팔다리 마비 또는 힘 빠짐
매우 높은 혈압 + 얼굴 처짐
매우 높은 혈압 + 말하기 이상
매우 높은 혈압 + 갑작스러운 시야 이상
매우 높은 혈압 + 의식 저하 또는 심한 혼란
매우 높은 혈압 + 경련 또는 실신
이런 상황에서는 직접 운전하며 병원으로 이동하기보다 
119 등 응급의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TODAY'S NOTE
갑자기 혈압이 높게 측정됐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숫자를 보고 공포에 빠지는 것도, 
혈압약을 마음대로 추가 복용하는 것도 아닙니다.
위험 증상이 없다면 먼저 편안하게 앉아 안정합니다.
올바른 자세에서 혈압을 다시 측정합니다.
그리고 혈압 숫자와 함께 몸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확인합니다.
특히 180/120mmHg 이상의 매우 높은 혈압과 함께 가슴 통증, 호흡곤란, 한쪽 팔다리 힘 빠짐, 
말하기 이상, 시야 변화, 의식 변화 등이 나타난다면 응급상황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집에서 혈압이 떨어지는지 기다리지 않습니다.
반면 위험 증상이 없더라도 매우 높은 혈압이 반복해서 측정된다면 
그냥 방치하지 말고 신속하게 의료 전문가에게 상담해야 합니다.

기억해야 할 기준은 명확합니다.
-한 번의 측정만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안정한 뒤 올바른 자세로 다시 측정한다.
-180/120mmHg 이상이 반복되는지 확인한다.
-가슴·호흡·신경학적 증상을 함께 확인한다.
-혈압약을 임의로 추가 복용하지 않는다.
-위험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응급의료 도움을 받는다.
결국 중요한 것은 “혈압이 몇인가?”와 “지금 어떤 증상이 함께 있는가?”를 같이 보는 것입니다.

Q&A
Q. 혈압이 180/120mmHg 이상이면 무조건 응급실에 가야 하나요?
모든 경우가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다시 측정해도 매우 높다면 신속한 의료 평가가 필요하며, 
특히 가슴 통증·호흡곤란·마비·말하기 이상·시야 변화·의식 변화 등이 함께 있다면 
응급상황으로 보고 즉시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Q. 혈압이 200인데 아무 증상이 없으면 괜찮은가요?
괜찮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안정 후 올바른 방법으로 다시 측정하고 여전히 매우 높다면 신속하게 의료진에게 연락해 평가받는 것이 좋습니다.
Q. 혈압이 높으면 일단 누워 있어야 하나요?
반드시 누워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별한 위험 증상이 없다면 편안하게 앉아 안정을 취한 뒤 올바른 자세로 다시 측정할 수 있습니다.
Q. 혈압이 높게 나왔을 때 혈압약을 한 알 더 먹어도 될까요?
담당 의료진에게 미리 그렇게 하라는 구체적인 지시를 받은 경우가 아니라면 임의로 추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Q. 긴장해서 혈압이 갑자기 높아질 수도 있나요?
그럴 수 있습니다. 긴장, 스트레스, 통증, 운동, 카페인 등 여러 요인이 일시적으로 혈압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안정 후 재측정이 중요합니다.
Q. 혈압이 170인데 한쪽 팔에 갑자기 힘이 빠졌다면 180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요?
아닙니다. 갑작스러운 한쪽 팔다리 힘 빠짐은 뇌졸중의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혈압이 180/120mmHg에 도달하지 않았더라도 즉시 응급의료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Q. 가장 중요한 응급 기준은 무엇인가요?
매우 높은 혈압과 함께 가슴 통증·호흡곤란·마비·말하기 이상·시야 변화·의식 이상 같은 위험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한 줄 정리
갑자기 혈압이 높게 나왔다고 모두 응급실에 가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안정 후에도 180/120mmHg 이상이 반복되면서 가슴 통증·호흡곤란·마비·말하기 이상·시야 또는 의식 변화가 동반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응급의료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참고자료
질병관리청, 고혈압 및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정보
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 진료지침
American Heart Association, Hypertensive Crisis
NHLBI, High Blood Pressure
Mayo Clinic, Hypertensive Cri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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