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이 며칠 이상 지속되면 병원에 가야 할까?

열이 나면 체온 숫자부터 확인하게 됩니다. 하지만 병원에 가야 하는 시점은 체온이 몇 도인지뿐 아니라 열이 얼마나 지속되는지, 어떤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지,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가 어떤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특히 고열이 계속되거나 전신 상태가 악화된다면 단순 감기로 생각하고 오래 기다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몸이 으슬으슬하고 평소보다 뜨겁게 느껴져 체온을 재보니 열이 있습니다.
감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해열제를 먹었는데 다음 날에도 다시 열이 납니다.
이틀째, 사흘째 열이 계속되면 걱정되기 시작합니다.

“열은 며칠까지 집에서 지켜봐도 될까?”
발열은 그 자체가 하나의 질환이라기보다 우리 몸에서 감염이나 
염증 등이 발생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감기나 독감 같은 바이러스 감염에서도 열이 날 수 있고 폐렴, 
요로감염 등 여러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열이 난다는 이유만으로 곧바로 심각한 질환이라고 판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반대로 해열제를 먹으면 열이 내려간다는 이유만으로 원인이 해결됐다고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발열에서 중요한 것은 기간과 체온, 그리고 함께 나타나는 증상을 같이 보는 것입니다.

HOW TO CARE
성인에서 3일 이상 열이 계속된다면
성인의 발열이 하루나 이틀 정도 나타났다가 
전반적인 상태와 함께 좋아지는 경우에는 경과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를 알 수 없는 열이 3일 이상 계속되거나 좋아지는 듯하다가 
다시 반복된다면 의료진의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열이 지속되는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기간 하나만으로 특정 질환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기침과 가래가 심해지고 있다면 호흡기 감염을 확인해야 할 수 있고,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거나 옆구리가 아프다면 요로계 감염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복통이나 설사, 피부 발진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되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따라서 며칠째 열이 계속된다면 체온만 기록하지 말고 어떤 증상이 언제부터 함께 나타났는지 
기록하는 것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해열제를 먹고 내려가면 괜찮은 걸까?
해열제를 복용하면 체온이 일시적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다시 열이 오르는 경우도 흔합니다.
해열제의 역할은 열과 관련된 불편함을 줄이는 것이지 발열의 원인을 모두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약을 먹으면 열이 내려가니까 괜찮다”는 기준만으로 상태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해열제를 먹었는데 체온이 바로 정상으로 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응급상황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체온 숫자보다 환자의 호흡, 의식, 수분 섭취 상태와 전반적인 상태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HOW TO ACT
3일을 기다리면 안 되는 증상도 있습니다
발열이 시작된 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더라도 위험 신호가 있다면 3일을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신속한 의료 평가가 필요합니다.

-숨쉬기가 힘들거나 호흡이 매우 가빠진다.
-의식이 흐려지거나 깨우기 어렵다.
-심한 두통과 목 경직이 함께 나타난다.
-경련이 발생한다.
-심한 가슴 통증이 나타난다.
-계속 토해서 물을 마실 수 없다.
-심한 탈수 증상이 나타난다.
-피부나 입술 색이 비정상적으로 창백하거나 푸르게 변한다.
-빠르게 퍼지는 자주색 또는 붉은 발진이 나타나면서 상태가 나빠진다.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단순히 “열이 며칠째인지”를 계산하며 기다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상태가 심각하다면 즉시 119의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물을 마실 수 있는지도 확인하세요
열이 나면 평소보다 수분 손실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거나 구토와 설사까지 동반되면 탈수 위험이 더 커집니다.
물을 마실 수 있다면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마시기보다 조금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계속 토해서 물을 유지할 수 없거나 소변량이 눈에 띄게 줄고, 
입안이 매우 마르거나 일어설 때 심하게 어지럽다면 탈수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는 갈증을 크게 느끼지 않으면서 탈수가 진행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TODAY'S CHOICE
체온이 높으면 무조건 응급실에 가야 할까?
체온은 중요한 정보지만 숫자 하나만으로 응급실 방문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비교적 높은 열이 있어도 의식이 명료하고 호흡이 안정적이며 
물을 잘 마시고 전반적인 상태가 양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체온이 아주 높지 않아도 의식이 흐려지고 호흡이 힘들거나 
혈압이 떨어지는 등 심각한 상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체온계 숫자와 환자의 전신 상태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인의 체온이 약 39.4℃ 이상으로 올라가거나 고열이 지속된다면 
의료기관에 문의하거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열이 계속 올라가면서 상태가 악화된다면 기간과 관계없이 평가가 필요합니다.

더 빨리 진료를 고려해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같은 정도의 발열이라도 사람에 따라 위험성이 다를 수 있습니다.
고령자나 면역기능이 저하된 사람,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 
장기이식 후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사람 등은 감염에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항암치료 중 발생한 발열은 일반적인 감기 발열처럼 
기다려서는 안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치료받는 의료기관의 지침에 따라 즉시 연락해야 합니다.
임신 중 발열이나 심각한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의 지속적인 발열 역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TODAY'S NOTE
발열이 있을 때 가장 흔한 질문은 “몇 도부터 위험한가?” 또는 “며칠까지 기다려도 되는가?”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하나의 숫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성인에서는 특별한 위험 신호 없이 열이 발생했다면 하루 이틀 정도 경과를 관찰할 수 있지만 
3일 이상 지속되는 발열은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진료를 고려하는 기준으로 기억해둘 수 있습니다.

그러나 3일이라는 숫자가 절대적인 대기 시간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열이 시작된 첫날이라도 호흡곤란이나 의식 변화, 경련, 심한 두통과 목 경직, 
심한 탈수 같은 위험 신호가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또 열이 나는 동안에는 체온을 일정한 방법으로 측정하고 기록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몇 시에 몇 도였는지, 해열제를 언제 복용했는지, 기침·가래·복통·설사·배뇨통·발진 같은 
다른 증상이 언제 시작됐는지를 함께 기록하면 진료할 때 유용합니다.

해열제는 제품에 표시된 용법과 용량을 지켜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여러 종류의 감기약과 해열진통제를 동시에 복용할 때는 같은 성분이 중복될 수 있으므로 
성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열을 무조건 위험한 현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열이 지속되는 기간이 길어지거나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가 나빠지는 것은 몸에서 보내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결국 발열에서 기억해야 할 기준은 단순합니다.

-3일 이상 지속되는지 확인한다.
-고열이 계속되는지 확인한다.
-숨쉬기가 힘들지 않은지 확인한다.
-의식이 평소와 같은지 확인한다.
-물을 마시고 소변을 볼 수 있는지 확인한다.
-심한 두통·목 경직·경련 등이 없는지 확인한다.
체온 숫자 하나만 보지 말고 사람의 전체 상태를 함께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Q&A
Q. 성인은 열이 며칠 계속되면 병원에 가야 하나요?
특별한 위험 신호가 없더라도 3일 이상 발열이 지속된다면 진료를 받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악화되거나 위험 신호가 있다면 그보다 빨리 진료가 필요합니다.
Q. 38℃가 넘으면 무조건 병원에 가야 하나요?
체온만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발열의 기간과 원인, 호흡 상태, 의식, 수분 섭취 여부, 동반 증상 등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Q. 해열제를 먹고 열이 내려가면 괜찮은가요?
해열제 복용 후 체온이 내려가더라도 발열의 원인이 사라졌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열이 반복되거나 며칠간 지속된다면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Q. 열이 나면서 머리가 심하게 아프면요?
감염에서도 두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한 두통과 함께 목이 뻣뻣하거나 의식 변화, 
경련 등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진의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Q. 열이 나는데 물을 거의 못 마시면 어떻게 하나요?
구토 등으로 물을 계속 마시지 못하거나 소변량이 크게 줄고 심한 어지러움이나 쇠약감이 나타난다면 탈수가 진행되고 있을 수 있으므로 진료가 필요합니다.
Q. 열이 내렸다가 다시 오르는 것도 병원에 가야 하나요?
감염 과정에서 체온이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며칠 동안 반복되거나 한동안 좋아진 뒤 다시 발열하면서 다른 증상이 악화된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Q. 발열에서 가장 위험한 신호는 무엇인가요?
호흡곤란, 의식 변화, 경련, 심한 두통과 목 경직, 심한 탈수, 심각한 가슴 통증 등 전신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는 증상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발열이 시작된 지 며칠 됐는지와 관계없이 즉시 의료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한 줄 정리
성인의 발열이 특별한 이유 없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고열이 계속된다면 진료를 고려하고, 호흡곤란·의식 변화·경련·심한 두통과 목 경직·심한 탈수 등이 동반된다면 기간과 관계없이 즉시 의료진의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참고자료
질병관리청, 감염병 및 발열 관련 건강정보
대한감염학회, 감염질환 및 발열 관련 의학정보
대한응급의학회, 응급 증상 및 발열 환자 평가
Mayo Clinic, Fever: First Aid
Cleveland Clinic, Fever
NHS, High Temperature in Adul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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