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면 어떻게 해야 할까?
평소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단순한 피로나 혈액순환
문제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갑작스러운 한쪽 팔다리의 힘 빠짐은 뇌졸중의 중요한 경고 신호일 수 있으므로 증상이 시작된 시간을 확인하고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자기 컵을 들고 있던 한쪽 손에서 물건을 떨어뜨립니다.
걷다가 한쪽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몸이 한쪽으로 기울기도 합니다.
“잠을 잘못 잤나?”
“팔이 저린 것뿐 아닐까?”
“조금 쉬면 괜찮아지겠지.”
이렇게 생각하며 기다릴 수 있지만,
갑자기 발생한 한쪽 팔이나 다리의 힘 빠짐은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나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 등으로 발생하며,
뇌의 어느 부위가 영향을 받느냐에 따라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의 마비, 말하기 어려움,
시야 이상, 균형 장애 등의 증상이 갑자기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통증이 없어도 뇌졸중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졌다면 통증이 있는지를 확인하며
시간을 보내기보다 뇌졸중 가능성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HOW TO CARE
얼굴·팔·말하기를 바로 확인하세요
한쪽 팔이나 다리에 갑자기 힘이 빠졌다면 다른 뇌졸중 증상이 있는지도 빠르게 살펴봅니다.
웃어보게 했을 때 한쪽 입꼬리가 처지는지 확인합니다.
양팔을 앞으로 들어보게 했을 때 한쪽 팔이 내려가는지도 봅니다.
간단한 문장을 말하게 했을 때 발음이 갑자기 어눌해졌거나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지 확인합니다.
이 가운데 하나라도 갑자기 나타났다면 뇌졸중 가능성을 생각하고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증상을 여러 번 반복해서 검사하느라 시간을 보내지는 않습니다.
한 번 확인했을 때 이상이 있다면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시작된 시간을 확인하세요
뇌졸중이 의심될 때 매우 중요한 정보가 마지막으로 정상적이었던 시간입니다.
몇 시 몇 분에 증상을 처음 발견했는지 기억해 둡니다.
잠에서 깨어난 뒤 증상을 발견했다면 잠들기 전 마지막으로 정상적이었던 시간이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시간을 메모하거나 휴대전화에 기록해 응급의료진에게 알려줍니다.
뇌졸중 치료는 증상이 시작된 시점과 뇌 영상검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시간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HOW TO ACT
직접 운전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세요
뇌졸중이 의심된다면 환자가 직접 운전해서 병원에 가는 것은 피합니다.
상태가 갑자기 악화될 수 있고 운전 능력 자체가 떨어져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가능하면 119에 신고해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신속하게 이송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합니다.
환자를 억지로 걷게 하거나 팔과 다리를 주무르면서 상태가 좋아지는지 기다리지 않습니다.
음식이나 물을 먹이지 마세요
뇌졸중이 발생하면 삼키는 기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의식이 있어 보여도 물이나 음식이 기도로 넘어갈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의료진이 상태를 확인하기 전에는 음식이나 물을 임의로 먹이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약도 마찬가지입니다.
뇌졸중이 의심된다고 해서 집에 있는 아스피린이나 혈압약을 임의로 추가 복용시키지 않습니다.
뇌경색인지 뇌출혈인지 일반인이 증상만으로 구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TODAY'S CHOICE
잠깐 좋아졌다면 괜찮은 걸까?
아닙니다.
한쪽 팔이나 다리의 힘이 갑자기 빠졌다가 몇 분 또는 짧은 시간 안에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일과성 허혈발작(TIA)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됐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일과성 허혈발작은 이후 뇌졸중 위험을 알리는 중요한 경고 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의료 평가가 필요합니다.
즉, “지금은 괜찮아졌다”가 기다려도 된다는 기준은 아닙니다.
이런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면 즉시 대응하세요
-한쪽 얼굴이 처지는 경우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는 경우
-한쪽 몸의 감각이 갑자기 둔해지는 경우
-말이 어눌해지거나 말을 이해하기 어려워지는 경우
-갑자기 한쪽 또는 양쪽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
-갑자기 걷기 어렵거나 균형을 잡지 못하는 경우
-원인을 알 수 없는 매우 심한 두통이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
-의식이 흐려지거나 반응이 이상해지는 경우
이러한 증상은 하나만 나타나더라도 뇌졸중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갑자기 발생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TODAY'S NOTE
갑자기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진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팔과 다리를 주무르는 것이 아닙니다.
잠깐 누워서 좋아지는지 기다리는 것도 아닙니다.
뇌졸중 가능성을 생각하고 빠르게 행동해야 합니다.
-얼굴 한쪽이 처지는지 확인합니다.
-양팔을 들어 한쪽 팔이 떨어지는지 확인합니다.
-말이 갑자기 어눌하거나 이상해졌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이상이 있다면 즉시 119에 신고합니다.
증상이 시작된 시간 또는 마지막으로 정상이었던 시간도 기억해 둡니다.
환자에게 물이나 음식, 임의의 약을 먹이지 않고 직접 운전하게 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증상이 몇 분 뒤 사라졌다고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기억해야 할 기준은 간단합니다.
-한쪽 힘 빠짐을 가볍게 넘기지 않는다.
-얼굴·팔·말하기 이상을 확인한다.
-증상 시작 시간을 기억한다.
-즉시 119에 신고한다.
-음식·물·약을 임의로 먹이지 않는다.
-증상이 사라져도 의료 평가를 받는다.
뇌졸중에서는 “조금 더 지켜보자”는 시간이 치료 기회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한쪽 마비에서는 빠른 판단과 신속한 병원 이송이 중요합니다.
Q&A
Q. 한쪽 팔만 갑자기 힘이 빠져도 뇌졸중일 수 있나요?
그럴 수 있습니다. 뇌졸중 증상이 반드시 얼굴·팔·다리에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갑작스럽고 설명하기 어려운 한쪽 팔의 힘 빠짐이라면 신속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Q. 팔이 저린 것과 힘이 빠지는 것은 같은 건가요?
다릅니다. 저림은 감각의 변화이고 힘 빠짐은 실제로 움직이거나 물건을 잡는 힘이 떨어지는 증상입니다. 하지만 뇌졸중에서는 감각 이상과 근력 저하가 함께 또는 따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Q. 양팔을 들어보는 검사는 왜 하나요?
뇌졸중으로 한쪽 팔의 근력이 떨어지면 양팔을 같은 높이로 유지하기 어렵고 한쪽 팔이 아래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증상이 10분 만에 완전히 없어졌는데도 병원에 가야 하나요?
네. 일시적인 신경학적 증상은 일과성 허혈발작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후 뇌졸중의 경고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사라졌다는 이유로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Q. 혈압이 높으면 혈압약을 한 알 더 먹여도 될까요?
임의로 추가 복용시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뇌졸중이 의심된다면 119에 신고하고 의료진의 평가와 지시에 따릅니다.
Q. 뇌졸중이 의심되면 아스피린을 먼저 먹어야 하나요?
임의로 복용하지 않습니다. 뇌출혈과 뇌경색은 일반인이 증상만으로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의료진의 판단 없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Q.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행동은 무엇인가요?
갑작스러운 한쪽 팔다리 힘 빠짐을 발견하면 증상이 좋아지는지 기다리지 말고,
발생 시간을 확인하면서 즉시 119에 신고하는 것입니다.
한 줄 정리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얼굴 처짐·말하기 이상이 나타난다면 뇌졸중 가능성을 생각해 증상 시작 시간을 확인하고, 증상이 잠시 후 사라지더라도 기다리지 말고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참고자료
질병관리청, 뇌졸중 조기증상 및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대한뇌졸중학회, 뇌졸중 증상 및 응급대처
American Stroke Association, Stroke Symptoms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Signs and Symptoms of Stroke
NHS, Stroke Sympto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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