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을 입었을 때 얼음을 대도 될까?
차가울수록 좋을 것 같지만 얼음은 오히려 화상 부위를 더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화상 직후에는 얼음보다 흐르는 시원한 물이 먼저입니다.
뜨거운 냄비에 손이 닿거나 끓는 물이 피부에 튀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행동 중 하나가 얼음을 대는 것입니다.
화상을 입었으니 최대한 차갑게 만들어야 할 것 같고, 얼음을 대면 통증도 빠르게 줄어드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열화상에 얼음을 직접 대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얼음이나 지나치게 차가운 물은 화상을 입은 피부의 혈류를 지나치게 감소시켜 조직에 추가적인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화상 응급처치에서 중요한 것은 피부를 얼릴 정도로 차갑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피부에 남아 있는 열을 안전하게 식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화상을 입었을 때는 얼음을 찾기보다 먼저 흐르는 시원한 물을 떠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HOW TO CARE
화상에는 얼음보다 흐르는 물
뜨거운 물이나 음식, 조리기구 등에 피부가 닿아 화상을 입었다면 먼저 열원에서 벗어나 추가적인 손상을 막아야 합니다.
그다음 가능한 한 빨리 화상 부위를 흐르는 시원한 물로 식혀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시원한 물’이지 ‘얼음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피부가 견딜 수 있는 시원한 수돗물을 이용해 충분히 식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기관마다 권장하는 시간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10~20분 정도를 안내하며,
여러 화상 응급처치 지침에서는 약 20분간 흐르는 시원한 물로 식히는 방법을 권고합니다.
화상을 입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 얼음을 직접 대면 안 될까?
화상을 입은 피부는 이미 열에 의해 손상된 상태입니다.
이때 얼음을 직접 접촉시키면 피부가 지나치게 차가워지면서 혈관이 강하게 수축하고 손상된 조직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뜨거운 화상에는 최대한 차가운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얼음을 피부에 직접 대거나 화상 부위를 얼음물에 오래 담그기보다는 흐르는 시원한 물로 열을 식히는 것이 기본입니다.
특히 넓은 부위의 화상을 지나치게 차갑게 식히면 체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나 고령자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HOW TO ACT
화상을 입었다면 이렇게 대처하세요
화상을 입었을 때는 순서를 알고 있으면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첫째, 뜨거운 물이나 조리기구 등 화상의 원인에서 즉시 벗어납니다.
둘째, 화상 부위를 흐르는 시원한 물로 충분히 식혀줍니다. 가능하면 약 20분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기억하기 쉽습니다.
셋째, 반지나 시계처럼 화상 부위를 조일 수 있는 물건은 가능한 한 빨리 제거합니다. 화상을 입은 부위는 시간이 지나면서 부어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 피부에 붙어버린 옷이나 물질을 억지로 떼어내서는 안 됩니다.
넷째, 충분히 식힌 후에는 깨끗한 비점착성 드레싱 등으로 화상 부위를 느슨하게 보호합니다.
마지막으로 화상의 범위와 깊이, 발생 부위를 확인하고 의료기관의 진료가 필요한 상황인지 살펴봅니다.
치약이나 된장을 바르면 도움이 될까?
화상에 치약이나 된장, 버터, 식용유 등을 바르는 민간요법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물질은 화상 치료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상처를 오염시키거나 피부의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해할 수 있으며, 이후 의료진이 화상 부위를 확인하고 치료하는 데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화상을 입은 직후에는 무엇인가를 바르려고 하기보다 먼저 흐르는 시원한 물로 충분히 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상을 입었을 때는 ‘얼음을 찾는다’가 아니라 ‘흐르는 물로 간다’고 기억하면 간단합니다.
물집은 터뜨려도 될까?
화상을 입고 시간이 지나면 물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물집이 불편하다고 집에서 일부러 터뜨리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집을 덮고 있는 피부는 손상된 부위를 외부 자극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집이 자연스럽게 터졌다면 해당 부위를 깨끗하게 관리하고 감염이 의심되거나 상처가 크다면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큰 물집이 생겼거나 손이나 얼굴 등 중요한 부위에 화상을 입었다면 스스로 물집을 제거하기보다 의료기관에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TODAY'S CHOICE
어떤 화상은 바로 병원에 가야 할까?
작고 가벼운 화상은 적절한 응급처치 후 집에서 관리할 수 있는 경우가 있지만 모든 화상이 그렇지는 않습니다.
화상 부위가 넓거나 피부가 하얗거나 검게 변한 경우, 피부가 마르고 가죽처럼 보이는 깊은 화상은 의료진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얼굴, 손, 발, 생식기 또는 주요 관절처럼 기능적으로 중요한 부위에 심한 화상을 입은 경우에도 의료기관에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나 번개에 의한 화상도 주의해야 합니다.
전기 화상은 피부에 보이는 상처가 작더라도 몸 안쪽에 더 큰 손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강한 화학물질에 의한 화상 역시 일반적인 열화상과 대처 방법이 다를 수 있어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연기를 많이 들이마신 뒤 화상을 입었거나 숨쉬기가 어렵고 목소리가 변하는 등 호흡기 이상이 나타난다면 신속하게 응급의료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TODAY'S NOTE
화상을 입었을 때는 ‘얼마나 차갑게 만들 것인가’보다 ‘어떻게 안전하게 열을 식힐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얼음은 매우 차갑기 때문에 효과가 더 좋을 것처럼 느껴지지만 이미 화상을 입은 피부에 직접 사용하면 오히려 조직에 추가적인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화상 응급처치의 기본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열원에서 벗어납니다.
-흐르는 시원한 물로 충분히 식힙니다.
-얼음을 직접 대지 않습니다.
-피부에 붙지 않은 반지나 시계 등은 부어오르기 전에 제거합니다.
-물집은 일부러 터뜨리지 않습니다
-화상이 깊거나 넓다면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습니다.
갑자기 화상을 입으면 통증 때문에 당황해서 평소 알고 있던 민간요법부터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화상 직후 무엇을 바르느냐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피부에 남아 있는 열을 안전하게 식히는 것입니다.
Q&A
Q. 화상을 입었을 때 얼음을 직접 대도 되나요?
권장되지 않습니다. 얼음은 피부를 지나치게 차갑게 만들어 이미 손상된 조직에 추가적인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흐르는 시원한 물로 화상 부위를 식히는 것이 좋습니다.
Q. 찬물일수록 효과가 좋은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얼음물처럼 지나치게 차가운 물보다 피부가 견딜 수 있는 시원한 흐르는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Q. 흐르는 물로 얼마나 식혀야 하나요?
기관에 따라 안내에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10~20분 정도를 권고합니다. 기억하기 쉽게 약 20분 정도 충분히 식힌다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무엇보다 화상을 입은 뒤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화상에 치약이나 된장을 발라도 되나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약이나 된장, 버터, 식용유 등은 화상 치료제가 아니며 상처를 오염시키거나 이후 치료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Q. 물집이 생기면 터뜨려야 하나요?
일부러 터뜨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집은 손상된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인위적으로 터뜨리면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Q. 옷이 화상 부위에 붙었다면 떼어내야 하나요?
억지로 떼어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에 달라붙은 옷을 강제로 제거하면 손상된 피부가 함께 벗겨질 수 있습니다. 주변의 조이는 물건만 조심스럽게 제거하고 필요한 경우 의료진의 도움을 받습니다.
한 줄 정리
화상을 입었을 때는 얼음을 직접 대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흐르는 시원한 물로 충분히 식히는 것이 기본 응급처치입니다.
참고자료
Mayo Clinic, Burns: First aid
American Red Cross, Burns: Types, Symptoms, and How To Help
NHS, First aid: Burns and scalds
Queen Victoria Hospital NHS Foundation Trust, Burns First Aid and Prev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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